
나무로 된 주걱 등은 재질이 부드러워 코팅 팬, 도마를 손상시킬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열전도율이 낮아 안전한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로 된 조리도구는 습기와 곰팡이에 취약하기 때문에 세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나무 조리도구 사용 시 유의해야 하는 세척법 알려드립니다.
물에 오래 담그지 않기

나무로 된 주걱 등 조리도구는 물에 절대 오랜 시간 담그지 마세요. 나무 재질은 수분을 흡수하기 쉬워 곰팡이 발생이나 뒤틀림, 갈라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에 오랫동안 담가두기보다는 사용 후에는 바로 미지근한 물과 중성세제로 부드럽게 세척한 뒤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리도구는 음식과 직접 닿기 때문에 특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뜨거운 물로 세척하지 않기

나무 조리도구는 뜨거운 물로 세척하지 마세요. 뜨거운 물은 나무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면서 재질을 건조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뒤틀림이나 갈라짐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나무 표면이 벗겨져 거칠어지고 내구성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주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 점차 색이 바래고, 음식물이 스며드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강한 세제 사용 피하기

나무 조리도구를 세척할 때는 거품이 많이 나거나 향이 강한 세제로 닦지 마세요. 나무 재질은 흡수성이 좋기 때문에 잔여 세제가 성분이 나무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세제 사용 시에는 중성 세제를 소량만 사용하세요. 잔여 세제가 걱정된다면 세제 대신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세요. 베이킹소다는 기름기 제거, 살균 효과도 있으며 비교적 안전합니다.
물기 제거한 후 건조하기

나무로 된 조리도구는 세척뿐 아니라 건조 방법도 중요합니다. 세척 후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나무 내부까지 수분이 스며들어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세척 후에는 마른 천이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낸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웬만하면 햇볕이나 직사광선은 피해 주세요.